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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슈 본문

3. 요즘 보는 책(서평)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야마구치 슈

굥형 2024. 9. 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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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 국내 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나의 가장 젊고~ 의지가 훨훨 불타던...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가장 에너지 넘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군대에 있을때가 아닌가 싶다..

엄청난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의외로 많았던 시간인데.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안가겠지만.

나의 군 생활을 재미있고 큰힘이 되어준 5명의 동기들이 있었다.

사회에서나 학교에서나 군대에서나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나누고 힘이 되는 건

바로 든든한 '동기'가 얼마나 있느냐 였다. (지금은 아내가 그 든든함과 힘이 되어 주고 있다)

5명의 동기들은 모두 성격이 다 달랐는데, 그 중에서도 항상 긍정의 마인드와 웃음을 잃지 않는 친한 동갑내기 동기가 있었다. 이 친구는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아마 내가 철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이때 부터 였던것 같다... 처음에 이 친구가 철학과를 다니다가 군에 들어왔다고 들었을때... 너무 놀랐었다... 철학과에서는.... 뭘 배우니? 철학과 나와서 뭐 하려고? 진로는 어떻게 되는데... 넌 학교 졸업하고 뭘 할 생각이야? 등등.. 궁금한게 너무 많았다...

이 친구를 보면서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왜 철학을 배우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요즘 들어서 인문학과 철학에 많은 관심이 들고 있는 나 자심을 보면서.. 그 친구가 첫번째로 떠올랐다.

이 책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는.. 불확실한 현재를 사는 우리들을 위한 50가지의 생각을 담고 있다. 50가지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 보는 재미가 있다.

 

 

세상은 what과 how로 나뉜다.

이 책의 시작, 철학의 시작은 what과 how에서 부터 출발한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의 WHAT에 대한 물음과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의 HOW에 대한 물음으로 정리된다고 하면
철학자들이 과거로부터 물었던 물음은
'제안→비판→재제안'의 흐름의 연속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11 page

 

 

W.H.A.T

WHAT의 물음은 그리스 철학자들의 ’물, 불, 흙, 공기의 네 가지 원소로 모든 사물이 이루어졌다‘는 주장들이 근현대의 과학에 따라 오류로 밝혀지기도 하지만 그 당시 철학자들의 배움의 과정이야말로 오늘날 철학의 발전을 가져온 출발점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H.O.W

HOW의 물음은 또 다시 'VUCA'로 정의 된다. 철학에 대한 사상이 세상에 나왔을 때인,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인간의 삶을 따라가는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가 있는 현재는 그 어느시대보다 VUCA에 영향을 받고 있는것 같다. VUCA란 변동성(Volan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이니셜로 조합한 말로 ’올바른 판단이 어려운 시대‘임을 말한다.

사람-조직-사회-사고



저자 야마구치 슈 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네가지 컨셉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사람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조직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사회 (지금.. 이 사회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사고 (그럼 나는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수 있는가?)

 

역시 철학은 어렵다. 쉽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물음과 해답 해답과 물음 계속되는 컨셉에 잠시도 나를 내려 놓을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다. 자꾸만 생각하게 만든다..

철학이라는 학문을 어떻게 현실세계에 적용할까? 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담은 책으로 보이나, 그것보다는 철학적 개념들을 저자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집중한 책이다. 익숙한 르상티망이나 페르소나 등의 용어로 시작하여, 칼뱅의 예정설이나 로크의 경험론, 마키아밸리즘, 악마의 대변인 개념, 공정한 세상가설, 무지의 지 등 알쏭달쏭한 개념들을 잘 잡아주며 저자의 해설까지 곁들어져 여러 사건이나 일들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한다.

 

 

결국 철학이란 같은 사검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가치판단을 세우는 과정이다.

무언가를 깊이있게 생각하고 주체적 관점을 세울 수 있다면,

그게 철학에 대해 조금 이라도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 되는게 아닐까?

 

 

척박한 삶의 커다란 무기가 필요하다면

50가지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고민과 문제 해결방법을 고민했던 앞선 철학자들과 인문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씩 읽어보고 공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에 충분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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