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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김상욱 본문

3. 요즘 보는 책(서평)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김상욱

굥형 2024. 11.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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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평은 책의 내용과 호기심으로 구매하고 읽어보지 못했던 책을 꺼내어 읽어본 서평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원자에서 인간까지 한권으로 관통하는 삶과 과학의 향연

* 국내 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인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의 시 31편이 수록되어 있는 시집이다.

서시, 별헤는 밤.. 등의 주옥같은 시가 담겨 있다.

윤동주님의 시집이 생각날 정도로 이 책의 제목도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엄청 시적인데...

내용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언젠가 나도 모르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의 세계에서 김상욱교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북토크 관련된 영상이었는데 청중의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다. 아마도 교수님의 강의에 청중들은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책속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중고등학교 수준의 여러 과학적 이론들이 등장한다.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지금정도의 과학적 관심사가 그때도 있었더라면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 것 같다.

당시는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의 지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 내용들이 생경하고 어렵고 재미가 없었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랬다.

하지만, 이제와서야 다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보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책장을 덮고 나면 잔잔한 기억과 여운이 남는다.

나는 누구인가???

Page 48

‘나’라는 원자들의 ‘집합’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겠지만, 나를 이루던 원자들은 다른 ‘집합’의 부분이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주의 일부가 되어 영원불멸한다. (Page 48)

원자의 개념에서 보면 이렇다. 삶이란 무섭도록 허무하다고 느껴질때가 있는데 또 이렇게 원자의 개념으로 보면 편안하다..

 

죽으면 모두 흙으로 돌아간다?

Page 144

우리는 죽으면 흙으로, 즉 지구로 돌아간다. 이것은 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다. 이렇게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 (Page 144)

그렇다.. 흙으로 돌아간다. 그냥 어른들이 하는 말이 아니었다. 이것은 과학에 기반한 사실이다. "원자"라는 녀석은 이렇게 세상 만물을 표현한다. 죽음이란 원자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의 재배열이다. 내가 죽어서도 내 몸을 이루는 원자들은 흩어져 다른것의 일부가 된다. 책에서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문제를 '원자의 재배열' 이라는 멋진 표현으로 쉽게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우리가 지금 아이폰을 손에 쥐고 다닐수 있는 이유?

Page 190

원자를 이해하자 인류 문명의 모습 자체가 바뀌게 된다. 19세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컴퓨터, TV, 플라스틱, 스마트폰, 인터넷, 형광등, 합성 섬유, 항생제, 인공위성, 생명 공학 기술 등이 20세기에 나타난 것은 20세기 초 인간이 원자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Page 190)

그럼.. 결국 원자를 이해하게 되어서 우리는 이렇게 편안하고 흥미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는 해석이 생긴다.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물리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이 책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은 물리학자의 좌충우돌 여행기이자,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도책이다.

저자. 김상욱(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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