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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 핵 개인의 시대 - 송길영 본문

3. 요즘 보는 책(서평)

시대예보 : 핵 개인의 시대 - 송길영

굥형 2024. 9. 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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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 핵 개인의 시대 - 송길영

* 국내 도서 >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전망

* 국내 도서 > 사회과학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저자는 본인을 마인드 마이너로 퍼스널브랜딩을 하고 있다.

퍼스널브랜딩의 좋은 예 인듯..

마인드 마이너… “Mind Miner” 그럴듯 하고 그럴싸 하다.

일단 책의 제목이 최근의 트렌드와 왠지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궁금하였다.

이 책이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는

 

우리는 모두 
쪼개지는,
흩어지는,
홀로서게 된다....
 

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어렵고 난해하다, 하지만 잠깐동안 네줄의 테스트를 바라보고 있자면.

거울앞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처럼 묘하게 스며들어 이내 무슨말인지 알아차리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핵개인이 시대에서 핵 개인은 사회 전반에 핵가족이 점점 자리 잡고 있고 결혼하지 않는 MZ세대, 노령화로 자연스럽게 홀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단순하게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 이후에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적인 성향들이 강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 시대를 예보해 준다는 것인가? 예보라는 것이 사전에 알게된 정보로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것인데,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가 느끼지 못할만큼 빠른 시대의 변화속에 살고 있다. 트렌드의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뀐다. 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눈치채야 하고, 이것을 알아채는 사람만이 새로운 경쟁속에서 이기는 삶을 살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핵 개인이란 자기 주체적인 의지로 본인 삶의 의사결정을 본인이 하는 사람. 자신이 하는 하는 일에 대한 부분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직업,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는 자신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다.

핵개인의 시대. 가(家)는 있지만 족(族)이 사라지고 있다. 생애주기에서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사라지고, 우리가 생각하던 가족이라는 개념보다는 개인적인 기존에 힘을 발휘하던 소위 나이든 어른들이 가지고 있던 권위가 조금씩 사라지고, 어른과 젊음에 대한 구분도 사라진다. 선배의 개념도 새롭게 정립되어가고 있다.

권위주의적인 구조가 해체되면서 상호네트워크가 중요해졌다. 조직내의 중간관리자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AI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조직이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에서 개인의 역할과 존재감을 위한 변화는 특히 중요하다.

보통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노후준비는 다 되었나요?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곤 한다. 저자는 책에서 전하는 돌봄의 끝은 자립이고,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극히 공감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전하지 않는 삶. 그게 성공한 삶이 아닐까?

<책 내용에서 뽑아오는 중>

 

p195.

조직에서도 이쪽과 저쪽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사람, 복잡하고 어려운 말을 쉽고 간결하게 해주는 ‘통역자‘가 뜰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최적화를 향한 추세와 부합합니다.

그동안 무시했던 구성원 개개인의 선호를 모두 맞춰주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수직적 관리자를 뜻했던 ‘매니저‘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수평적 조력자를 뜻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역할이 부상할 것입니다.

p208.

개인이 영입 대상이 되기 위한 전략은 명료합니다. 세상에 접점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증거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갓허브 스코어와 롤티어처럼 크든 작든 특정 도메인의 애호와 조애가 있는 동료들에게 꾸준한 성과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자산을 객관화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채용의 일방적 조건에 맞춰 조직에 자신을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조직에게는 ‘뽑아준다’라는 시혜의 자세가 아니가 ‘모셔온다’라는 겸허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새로운 관계 정립은 ‘채용’이 아니라 ‘영입’입니다. 그렇기에 육성과 개발이 아닌 지원과 격려로 인사의 역할이 재정의 될 것입니다.

p258.

어쨌든 우리는 함께 살아야 합니다. 노인과 노인이 함께 사는 것 뿐 아니라, 청년과 노인도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 공생을 어렵게 하는 것은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했던 나이에 의한 서열관계입니다. 이것은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도 선배들을 깍듯이 모셔야 한다는 부담이고,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도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부담입니다.

p324.

모든 것은 연쇄작용입니다.

우리를 길러준 세대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두의 삶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상호부조와 이연된 보상 시스템으로 서로 의존에 의존을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에 완전체로 자립이 가능한 구조를 함께 만든다면 결국 그 선순환이 돌고 돌아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돌봄이 닿을 것입니다. 마음의 빚짐과 실천의 되갚음을 이전의 세대로 한정하지 말고 전체 사회에 더 크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머리 속에 마지막까지 남았던 키워드가 있다.

그 키워드는 바로 존중이다.

예전처럼 하나의 집단에서 소수가 권력을 갖고 휘두르며 나머지가 그들을 떠받드는 시대는 지나고 있으며, 그 흐름에 저항하고 있는 집단들도 결국 살아남기 위해 변화할 수밖에 없다. 핵개인으로서 핵 개인화가 현실화 되는 현 시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자아를 발현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들이 이 책 곳곳에 있다.

새로우면서도 어색한, 누군가는 섬뜩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시대 예보에 맞춰 살아나갈 채비를 하는 것은 독자인 우리, 핵개인의 몫이다.

핵 개인의 시대.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우리가 준비해야 될 이야기를 전한다.

<끝으로>

책 맨 뒤 표지의 코멘트를 옮겨본다.

우리는 모두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게 된다.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래,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르는 생애주기,

조직과 가족이라는 테두리의 무너짐,

권위주의의 몰락과 기득권의 와해,

자기 삶을 수정해 나가는 태도로

답습하기보다 시작하는 용기로 무장한,

엄청난 속도로 새 규칙을 만드는 핵 개인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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